그리스 동북부에서 일어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브로스 아반타스 마을 산불 현장에서 18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나흘째 이어진 대형 산불로 사망자가 최소 2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히면서 실종 신고가 없는 점으로 보아, 사망자들이 불법 이주민인 것으로 추정했다.
시신 발견 지역인 에브로스는 튀르키예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이주민들의 밀입국 시도가 빈번하다.
아반타스 근처 항구 도시 알렉산드루폴리스에선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현재 산불은 폭염 속 강풍을 타고 주변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