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내년 전격도입 보험 비교·추천, 무엇이 달라지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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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특정 플랫폼 한 곳에서 개별 보험사 상품을 모아 한 눈에 비교하고 원스탑으로 가입할 수 있는 규제 특례다. 보험 가입 시 개인 정보력 격차가 상품 가입 주요 변수가 되지 않도록 정보비대칭성을 개선한다는 목표에서 금융당국이 도입을 주도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7월 네이버파이낸셜·뱅크샐러드·비바리퍼블리카(토스)·SK플래닛·NHN페이코·카카오페이·쿠콘·핀다·핀크·해빗팩토리·헥토데이터 등 11개사가 신청한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해야만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할 수 있는데, 해당 등록이 원천봉쇄된 본인신용정보관리회사나 전자금융업자에 한시적으로 특례를 부여한 것이다.

금융당국 계획대로라면 이들 플랫폼 사업자들은 내년 1월부터 보험사 온라인(CM) 상품 중 단기보험(여행자·화재보험 등)을 비롯해 자동차보험·실손보험·저축성보험(연금 제외)·펫보험·신용보험을 대상으로 비교·추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가장 큰 목적은 소비자가 보험사 조건을 일일히 찾아 확인할 필요 없이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험사가 가진 보험료 산출 정보나 조건이 정확하게 플랫폼에 전달되어야 하는 것이 큰 전제다. 현재 문제가 된 표준 API 도입 논의도 모든 플랫폼사들이 보험사 정보를 동일하게 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표준 API 정보제공 범위 등 현안을 해결하고, 완성도를 갖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되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 뱅크샐러드 등 이미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금융위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간편하게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해 적합한 보험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 것”이라면서 “소비자와 보험회사간 정보비대칭성을 해소해 보험회사간 경쟁 촉진, 보험료 부담절감 등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