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예정대로 24일 오후 1시 개시한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최초로 방류할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에 희석한 물에서 삼중수소(트리튬)농도를 검사한 결과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기상 조건에 문제가 없어 예정대로 방류를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개시 일자를 확정한 지난 22일, 오염수 약 1톤(t)을 희석 설비로 보낸 뒤 바닷물 1200톤과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이어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L당 1500베크렐(㏃) 미만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일본은 오염수 전체의 3%인 3만 1200톤을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계획이다. 전체 오염수를 방류하는데 짧게는 30년, 길게는 40년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후쿠시마현 일부 주민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다음달 8일, 후쿠시마 지방법원에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
서희원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