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X 공개]네이버, 생성형 AI '큐' 활용해 검색·쇼핑·광고 혁신

김용범 네이버 AI 기술총괄
김용범 네이버 AI 기술총괄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 검색과 쇼핑·광고 기능을 혁신한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큐(CUE)'를 통한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예고했다. 그간 네이버는 에어스(AiRS), 에이아이템즈(AiTEMS), 에어스페이스(AiRSPACE) 등 개인화 추천 AI를 검색에 적용해왔다. 멀티모달, 비전 AI를 활용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검색 기능도 구현해왔다.

올해 11월부터는 검색에 생성형 AI를 도입, 복합적 수요를 더 잘 이해하는 검색 기능을 선보인다. 하나의 긴 문장으로 질문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자체적으로 요약 및 큐레이션해 노출한다. 대화하기 기능을 통해 검색 후 후속 질문도 가능하다.

큐는 사람처럼 판단하고 검색할 수 있다. 질문 배경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며 검색 계획을 수립한 뒤 답변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공식 사이트 등 출처가 명확한 콘텐츠를 서칭해 할루시네이션도 줄인다. 일반 거대언어모델(LLM)에 비해 할루시네이션이 72%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김용범 AI 기술총괄은 “복합적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신뢰도 있는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쇼핑·로컬·정보성 질문 등 다양한 분야에 큐를 접목,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여행 전 개인의 여행 상황에 맞는 숙소를 추천하고 예약까지 이어지도록 돕는다. 최근 구매한 상품을 기억했다가 그에 어울리는 상품을 추천한다. 자주 구매하는 장보기 상품을 파악해 레시피를 알려주거나 추가 재료를 자동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뷰티·패션 분야에서는 개인의 AI 프로필 사진에서 색상을 피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와 비슷한 체형의 사람이 실제 입어보고 남긴 후기를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사이즈 정보를 AI가 추천한다.

네이버는 사용자의 검색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소 정보 질문은 장소 예약까지, 쇼핑 목적의 질문은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판매자와 창작자, 광고주 등 파트너를 대상으로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기술 도구를 출시한다. 생성형 AI를 활용, 판매자는 사업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창작자는 새로운 콘텐츠 제작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 책임리더는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과 이를 판매자와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AI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 네이버가 앞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e커머스 생태계”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