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해액 생산기업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제1공장에 차세대 전해액 공급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해당 제품은 출하 예정 상태다.
엔켐은 지난해 12월 미국 조지아주에 제1공장을 완공한 이후, 올해 초 SK온의 조지아 공장에 제품 공급을 개시했다. 엔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테네시주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증설에 나서고 있다.
엔켐은 이번 얼티엄셀즈 제1공장 첫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2월에는 제2공장인 테네시 공장에도 전해액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얼티엄셀즈는 오는 2024년까지 미국 내에서 총 3개의 생산시설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엔켐은 북미를 포함해 글로벌 전해액 공급망 확대 및 시장 점유율 증가를 목적으로 주요 배터리 생산거점별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먼저 증설이 완료되는 곳은 미국 제1공장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유럽 제1공장이다. 두 공장은 올해 4분기까지 기존 2만톤 규모 생산능력을 4만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어 연간 4만톤 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한 장가항 중국 제3공장도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4만톤 규모의 헝가리 코마롬 유럽 제2공장과 미국 테네시에 위치한 미국 제2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급성장 중인 전방산업 선제적 대응과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현지화와 내재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R&D와 품질 등 일련의 과정 또한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
정현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