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올원뱅크 재해복구시스템 AWS로 구축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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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아마존웹서비스(AWS) 퍼블릭클라우드를 활용해 대고객 모바일 앱 서비스 '올원뱅크' 재해복구시스템(DR)을 구축한다. 앞서 농협은 2021년부터 제1금융권 최초로 DR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당시 중요 업무 표준 사업자로 네이버클라우드와 AWS를 선정했는데 올원뱅크 프로젝트에서는 AWS를 선택했다.

농협은행은 최근 올원뱅크 재해복구시스템 퍼블릭클라우드 구축 사업자로 AWS를 선정했다.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인 메가존 자회사 클라우드그램이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농협은행은 내부 정보위원회를 거쳐 클라우드그램과 최종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대고객 모바일 뱅킹 서비스 DR센터를 클라우드화하는 것은 시중 은행 중 최초다.

AWS는 신속한 확장성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AWS 퍼블릭클라우드가 빠른 확장을 통한 스케일아웃으로 메모리, CPU 등 자원을 필요한 만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바일 서비스인 올원뱅크에서 트래픽이 급증하거나 사이버 위협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AWS가 실시간으로 자원량을 증가시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농햡은행은 이번 사업에서 의왕 메인 데이터센터와 안성DR센터, 퍼블릭클라우드를 모두 액티브 방식으로 운영해 재해복구시스템을 3중화 할 계획이다. 의왕 메인 데이터센터가 트래픽을 모두 커버하지 못할 경우 2차는 안성 DR센터, 3차는 퍼블릭클라우드로 대체해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농협은행은 장기적으로는 물리적 DR센터 기능까지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의왕 메인 데이터센터와 퍼블릭클라우드 두개로 구성한 이중화 방식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농협은행은 국외인터넷뱅킹, 정보보호포털, 클라우드포털, MFT 등 4개 업무 재해복구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축해 운영한 결과 신속하게 성능 확장할 수 있고 운영 효율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컴퓨팅 파워 확대, 전원 에러 등 다양한 한계점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전략적 판단”이라면서 “정보위원회 등을 통해 클라우드와 관련해 충분히 안전성을 검증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