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단 일본으로…“해양투기 중단 위한 국제소송 논의”

야당 의원들이 일본 현지 오염수 규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방일 길에 올랐다.

우원식·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등은 이날 저녁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및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26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및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26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들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를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확실하게 전달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강 의원은 “오염수 방류를 찬성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85%의 지탄을 받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쿄전력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로 한국 국민은 더 이상 일본산 수산물을 소비하지 않을 것이며 이 모든 책임이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에 있음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미 진행 중인 한국과 일본 어민들의 피해를 근거로 해양투기 중단을 위한 국제소송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방일단은 27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개최되는 일본 사민당과 시민사회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 참석한다. 이번 집회를 통해 일본 야당 등과 국제 연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측의 요청으로 이번 집회에 참여한 방일단의 연대발언도 있을 예정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