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대표적 관광 명소 하롱베이에 있는 '키스 바위'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 개의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하롱베이는 2019년에만 약 4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은 베트남 유명 관광지다.
키스 바위는 바다에 나란히 서 있는 두 개의 바위가 마치 키스하는 연인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BBC는 24일(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하롱베이에 있는 키스바위가 붕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최근 전문가들은 해수면 상승과 무리하게 가까이 접근하는 보트로 인한 키스 바위 붕괴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베트남 지리과학 및 광물자원 연구소에 따르면, 불법 어로와 무분별한 관광 때문에 바위 침식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바위의 균열이 상당 부분 진행되어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보트 속도를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시속 5~10km로 제한하고, 균열된 틈 사이에 시멘트를 바르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지역 어민들의 바위 주변 불법 어업을 강하게 규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