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밴드’ 유다빈밴드가 특별한 여름을 선물했다.
유다빈밴드는 지난 8월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마포구 토마토홀에서 금, 토, 일 총 6회차의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특히 이들은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밴드계 슈퍼 루키임을 입증했다.
1주차는 ‘뜨거웠던 학창 시절의 여름’을 테마로, 2주차는 ‘우리들만의 비밀 아지트’를 콘셉트로 진행됐다. 공연 전 학교 가정통신문 형식의 공연 안내문과 멤버들의 목소리로 재현한 방송부 학생 및 라디오 DJ 콘셉트의 안내 멘트 등 학창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위트 있는 공연 요소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연의 섬세함은 인트로에서도 돋보였다. 1주차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항해 고등학교’ 학생으로 등장, 풋풋한 등굣길의 모습을 재현해 학창 시절의 추억과 불러일으켰다. 첫 곡 ‘FLY’를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백일몽’과 ‘난’을 부르며 감성적인 무드를 배가했다. 2주차는 합주실에서 악기를 튜닝하는 모습을 재현하며 ‘고열’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유다빈밴드의 대표곡들을 모은 ‘음악실 메들리’도 선보였다. ‘꿈보다 더’, ‘FLY’, 그리고 ‘항해’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하여 선보였고, 특히 쉽게 떼창할 수 있는 포인트 가사들을 활용해 관객과 화답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됐다.
또한 자작곡 ‘Calling’, ‘Once’, ‘나침반’, ‘지나갈 지나간 지나쳐갈’ 등 미발매된 신곡을 깜짝 공개하며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보컬 유다빈은 미발매곡 ‘Calling’을 부르기 전 “내가 힘들 때 말을 안 해도 알아주고 구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곡했다”는 설명을 남기기도.
마지막으로 유다빈밴드는 팬들의 환호에 앵콜로 ‘LETTER’와 ‘오늘이야’를 열창하며 무대를 즐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유다빈은 “여러분과 함께한 여름의 모든 하루하루가 살아갈 힘이 된다. 저희 또한 여러분들의 살아갈 힘이 될 수 있는 밴드가 되겠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유다빈밴드는 오는 9월 8일 ‘뮤콘 쇼케이스’, 9일 ‘파주포크페스티벌’, 13일 ‘뮤즈온 데이’로 소통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