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년 4월 총선 관련해 당에서 불거져 나온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수도권은 선거의 승패가 갈리는 지역으로 의석 수도 많고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도 가장 선거를 치르는데 집중해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선거 관련해 양당이 고민이 많아서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러야 할 의원들 입장에서 여러 걱정을 가지고 의견을 말씀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 공략 포인트 등을 조만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워낙 (의석) 숫자가 많다보니 국회 안에서 숫자로 밀어붙이려는 관성이 있는 것 같다”며 “복합적으로 이런 것들이 작용해서 상당히 원내 협상이 여의치 않고 또 의회 정치를 복원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야당의 당내 사정이 만만치도 않다”고 전했다.
한편 국힘은 이날 정기국회 관련한 전략은 밝히지 않았다. 윤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 임하는 입장은 이번 연찬회에서 말하지 않고 국회가 시작하는 (다음달) 1일 오전에 간담회 통해서 정리해서 발표하겠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7가지 법도 그때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