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양자키분배기술(QKD)과 양자내성암호(PQC)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양자보안통신' 표준 개발에 착수한다. 앞서 SK텔레콤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상반기 국제회의에 '양자보안통신'을 신규 표준 과제로 제안했고, 채택됐다.
SK텔레콤은 양자키분배기술의 보안성과 양자내성암호의 확장성을 결합, 글로벌 양자보안통신 표준화 방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이 그동안 국내외에서 양자키분배기술(QKD)을 실증하고, 양자내성암호(PQC)를 상용화하는 등 기술적으로 비교우위를 확보한 만큼 글로벌 표준 선점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비교우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표준으로 채택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SK텔레콤이 확보한 기술을 표준으로 연결해야 한다. 표준이 되면 SK텔레콤은 양자보안통신 분야 산업과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양자보안통신이 우리나라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새로운 대들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텔레콤 그리고 우리나라가 양자보안통신 관련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양자보안통신은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다. 첨단 ICT 분야에선 표준 선점이 곧 시장 선점이다.
SK텔레콤이 사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것 못지 않게 정부도 과감하게 도와야 한다. 양자보안통신 경쟁력을 지속 제고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장, 연구개발(R&D) 등 전 분야에서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 양자보안통신 글로벌 표준을 SK텔레콤 주도로 만든다면 우리나라 ICT 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