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정책제안을 담은 서신을 국무위원에게 전달했다. 통합위는 지난주 윤 대통령에게 출범 1주년을 맞아 분야별 정책제안을 보고한 바 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서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가 시의성 있는 현안과 부처에서 다루기 어려운 과제를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과 공론화를 통해 국민적 관점에서 차별화된 정책 대안을 도출했다”며 “위원회에서 도출한 과제별 정책 제안과 계획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부처의 중장기 계획과 정책에 적극 반영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통합위가 다루는 통합의 과제들은 청년·빈곤·자살 문제 등 사회의 본질적 문제들, 우리 사회의 기저를 흔들 수 있는 문제들”이라며 정치적 차원의 통합에 한정된 정책 대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런 문제들은 각 부처가 하루하루 현안을 따라가다 보면 장기적으로 검토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과제들인데 (국민통합위가)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셔서 이런 부분을 진단하고 해답을 내놓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위원회가 더욱 책임감을 갖고 신뢰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고 통합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