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서 2000억원 규모 상담액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콘진원은 해외 시장에서 국내 우수 중소 게임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자 기업 간 거래(B2B) 구역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14개 업체는 B2B 전시 3일간 비즈니스 상담 349건을 진행했고 총 1억4728만 달러(약 1950억원) 규모 계약 논의가 현장에서 이뤄졌다.
컴투스로카 가상현실(VR) 게임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는 미국 소재 VR 기기 업체 '버츄익스'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반다이 남코, 텐센트, 넷이즈, 게임포지, 일렉트로닉 아츠(EA), 에픽게임즈 등 해외 유명 게임사 관계자도 한국공동관을 찾아 협력 관계를 모색했다.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김성균 리얼리티매직 대표는 “유럽 현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부터 게임 시연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유럽부터 아시아, 북미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지속해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콘진원은 내달 개막하는 도쿄게임쇼(TGS)에서도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총 25개 기업의 게임을 선보인다. 1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K-콘텐츠 엑스포'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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