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행주 워터' 코코넛워터...中 인기에 가격 40배 껑충

중국에서 코코넛 워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코코넛 워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코코넛 워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31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야자 과즙(코코넛워터)이 여름철 음료로 인기를 끌며 판매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온라인 구매 플랫폼의 야자과즙 공동구매 주문이 작년보다 300% 이상 증가했고, 취급하는 온라인 판매점도 368% 늘었다고 전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1t당 100위안(약 1만8000원)이던 야자과즙의 산지 가격이 4000위안(약 72만5000원)으로 껑충 뛰었다. 40배 증가한 것이다.

장시성의 한 음료 회사는 하나뿐이던 야자과즙 생산라인을 올해 7개로 늘렸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대표 롼자오핑은 “야자과즙 생산량을 작년보다 600% 늘려 하루 100t 이상 생산하고 있다”며 “생산한 지 사흘이 지나면 재고가 모두 소진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열대과일 열풍이 불며 두리안이 인기 과일로 떠올랐다. 이같은 이유로 두리안이 귀한 손님을 접대하거나 선물용 열대과일로 떠오르며 '두리안 자유'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여기서 '자유'란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바로 지갑을 열 수 있는 재정 능력을 의미하는 말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