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LX챔피언십 연장 끝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김비오 선수(호반건설 골프단)가 연장전 끝에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21년 11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비오 선수는 3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7293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작성해 황중곤과 21언더파(267타)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속개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낚았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김비오 선수가 3일 경기 안산 더헤븐CC에서 열린 LX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비오 선수가 3일 경기 안산 더헤븐CC에서 열린 LX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비오 선수는 이날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4개(보기 1개)를 잡아냈다. 17번 홀(파4)까지 3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선두로 라운드를 끝낸 황중곤 선수와 2타 뒤져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으나 18번 홀에서 극적으로 이글을 성공시켰다. 이후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황중곤 선수가 티 샷을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보내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