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ICT 위크 인 부산] 박형준 부산시장 “ICT산업과 시장에 활기 불어넣을 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 '2023 K-ICT 위크 인 부산' 개최 의미는

▲ 코로나19 앤데믹 후 정상 개최하는 오프라인 전시회다. 그간 어려운 상황에서 잘 버텨준 지역기업에 신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국내외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업계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시작점이다.

- 올해 목표는

▲ AI코리아, IT엑스포부산, 클라우드엑스포코리아 세 개 전시회 통합 개최해 전시·콘퍼런스 연계성과 시너지를 거두겠다.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지역 최대 ICT 전문 전시회로 입지를 다지겠다. 올해는 목표 참관객 수 9000명 이상인데 이 보다 많은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 지난 행사와 무엇이 달라졌나

▲ 오프라인 전시·콘퍼런스 정상화를 넘어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와 달리 콘퍼런스와 바이어상담회 모두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기업 니즈를 반영해 신기술·제품 설명회, IR데모데이 등 기업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 'K-ICT 위크 인 부산'은 'IT엑스포부산'에서 시작해 18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다. 주최 측인 부산시 입장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을 듯하다

▲ 그렇다. 먼저 부산 시민과 지역 기업에 감사하다.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었기에 지금까지 행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 행사 지속과 발전을 위해 18년 이상 애써온 시 공무원과 관계기관에도 고마움을 느낀다. 올해는 또 다른 차원의 발전 계기를 만들고자 고심했다.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행사 관련 모든 과업을 맡겨 기획에서 운영까지 변화를 주었다. 부산시민과 기업의 애정과 관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행사인 만큼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 행사 대주제를 '디지털 전환 선도(Lead the DX)'로 잡았다. 어떤 목적과 의미인가

▲ 코로나19를 거치며 디지털 비대면 문화가 일상생활로 자리 잡았다. 5년 후쯤으로 예상했던 비대면 화상회의와 교육, XR과 메타버스 등 각종 디지털 기술이 1~2년 새 급격한 발전과 함께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시기이고 일상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되고 있음을 느낀다. 이에 지난해 주제인 '디지털 대전환'에 이어 올해는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가고 전 산업 분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다.

- 올해는 해외 바이어뿐 아니라 국내 바이어도 다수 초청했다

▲ 그동안 참가기업 비즈니스는 해외 판로 개척에 집중했다. 하지만 초청 바이어를 해외로 국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참가기업 비즈니스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내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국내 바이어 역할도 중요하다. 일본은 내수시장이 탄탄해 기업도 견고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우리 내수시장은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돼 지역기업의 접근이 쉽지 않다. 올해부터는 해외 뿐 아니라 내수 판로 개척도 시작한다.

- 국가 차원의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 성공과 연계해 중장기 부산 대표 'K-전시회'로 성장 발전시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 올해가 아홉 번째 행사다. 그동안은 지역 최대 규모 ICT 전시회를 목표로 국내 입지를 다지는 단계였다. 평범한 지역 행사로 남을지, 아니면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ICT 행사가 될지는 향후 10년에 달렸다. 전시회 기본 목적은 참가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알리고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ICT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로서 지역 ICT기업의 성장과 대내외 교류를 촉진하고 ICT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시회를 만들겠다. 올해부터 향후 5년을 목표로 지역 대표 글로벌 전시회로 발판을 다진다. 내년부터 해외기업 유치에 집중해 해외 ICT업계가 주목하고 혁신적 글로벌기업이 먼저 참가를 원하는 국제 전시회로 도약한다.

- 내년이 10주년이다. 새로운 비전과 발전 로드맵이 필요해 보인다

▲ 'K-ICT 위크 인 부산' 최종 지향점은 '한국의 CES'다.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전시·콘퍼런스와 부대행사로 참가 기업과 관람객이 모두 만족하고, 계속 참가와 참관을 원하는 글로벌 ICT융복합 전시·콘퍼런스가 목표다. 올해 변화를 시작으로 미래 10년을 향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