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IT·SW 전문기업 마린소프트(대표 이재인)는 '지능형(AI) 선박 기자재 구매조달시스템'을 선보인다. 지난해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수행한 '지역 SW서비스 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개발한 제품이다.
마린소프트가 개발을 총괄하고 동의대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는 구매·조달 매칭 알고리즘 개발을 맡았다. 국내 최대 수산기업 동원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시스템 운용에 필요한 선박 운항·정비 데이터와 실증 테스트베드를 제공했다.
'AI 기자재 구매조달시스템'은 선박 정비용 기자재 수급 시점과 적정량을 실시간 파악해 조달할 수 있는 지능형 SW다. AI 딥러닝과 빅데이터 기술로 선박 정비에 필요한 수만 개 기자재를 효과적으로 구매·조달할 수 있다. 탑재 AI로 기자재 종류별 필요시기와 납품일을 파악하고 최적 견적을 도출해 관리자에게 추천한다.
이 시스템을 운항 선박에 적용하면 기자재 보급 스케줄링에 맞춰 계획 정비를 수행하면서 정해진 일정과 항로대로 차질없이 운항할 수 있다. 만약 선박 정비에 필요한 기자재 보급 시기를 놓치면 다음 보급까지 수개월이 소요돼 선박 정상 운항에 차질을 빚거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마린소프트는 대양을 오가는 선박을 다수 보유 운용하는 대형 수산기업과 기자재 조달 협업 솔루션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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