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가 모여 스마트시티 활성화와 디지털 전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지털재단, 전자신문이 주관하는 '제1차 스마트시티 서울 CDO 포럼'이 7일 서울시 서초구 전자신문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스마트시티 서울 CDO 포럼'은 스마트시티 서울 구현을 위해 서울시, 시의회, 25개 자치구가 함께 하는 정례포럼이다.
포럼은 디지털 플랫폼 시대, 서울의 스마트 도시화 촉진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소통하는 창구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 강좌와 네트워크 등을 통해 자치구·담당자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공공 분야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네트워크를 통한 성과 공유와 역량 강화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의 혁신이며, 실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억헌 전자신문 부회장은 “서울은 지난해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서 최우수 도시상을 수상했다”며 “서울시와 재단, 자치구 CDO분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스마트시티는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각 자치구 스마트시티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스마트시티 서울을 발전시키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디지털재단은 오는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3 SCEWC'와 내년 3월 대만 '스마트시티서밋앤엑스포(SCSE)' 등 국내외 스마트시티 관련 전시회에 공동 참가하는 방안 등을 공유했다. 자치구 간 사업협력 활성화를 위한 매개체 기능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모색했다.
서울은 올해 2023 SCEWC에 지난해 도시부문 최우수 도시상 수상 자격으로 참가한다. 서울시와 강남구, 서초구, 동대문구 참여해 '서울관'을 운영하고 스마트도시 서울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CDO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도 진행됐다. 인공지능(AI)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하정우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초거대 AI전쟁 시대 우리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하정우 센터장은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 글로벌 생태계를 조명하고 '하이퍼클로바 X' 활용 방안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하 센터장은 “공공 분야에서도 클라우드와 생성 AI 결합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오고 사회복지와 민원 행정의 스마트화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자치구에서도 디지털 혁신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김효섭 강남구청 과장은 지자체 최초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강남, 디지털을 품다' 시행 사례를 발표했다.
강남구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강남구 행정에 혁신을 가져올 우수 디지털 기술을 공모, 선정해 각 분야에 도입하고 실증을 지원했다. 총 111개 기업이 신청하고 이 중 심사를 거쳐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사업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그 결과 △강남구 전체 3D 탄소맵 구축 △1인 취약가구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AI 영상분석 기술기반 스마트 보행안전 시스템 △홀로그램 비접촉 키오스크 △청각장애인을 위한 히어링루프 시스템 등의 실증이 진행됐다.
김효섭 과장은 “디지털 혁신 사업 성공 열쇠는 구청장 등 정책결정자의 관심과 지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
김명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