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관광명소 백두산 정상에 오르는 관객들에게 추가 요금을 징수해 원성을 사고 있다.
한 네티즌은 6일(현지시간) SNS에 “백두산 북쪽 코스로 올라 천지가 가장 잘 보이는 전망대로 가려고 하자 10위안(약 1800원)의 요금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이곳에서 천지를 배경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 비용은 30위안(약 5500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입장료와 셔틀버스 비용 등으로 225위안(약 4만1000원)을 냈는데 추가 요금을 내라니 황당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SNS가 급속히 퍼지면서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백두산 조망권 좋은 곳 유료화'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백두산 관리사무소는 “조망이 좋은 전망대 운영권을 다른 업체에 넘겼다”며 “이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해당 업체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조망이 좋은 곳은 돈을 더 내라는 것은 요금 인상을 위한 꼼수”라고 비난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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