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는 다년간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운영해온 특성화고등학교다.
영동산업과학고는 1936년 영동농업전수학교로 개교했다. 영동지역 특성을 반영해 농업 관련 학과에서 지난 2006년에 기계과 신설로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로 변경됐다. 현재 바이오식품과, 골프과, 융합기계과는 각 3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취업맞춤반은 스마트응용기계가공·스마트식품가공 2개 과정 운영하고 있다. 기계와 식품 관련 분야로 학생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영동산업과학고는 기계·식품 관련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숙련된 전문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영동산업과학고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매년 참여해왔다.
올해도 영동산업과학고는 9개 기업과 학생, 학교가 3자 협약을 맺는'2023년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취업맞춤반 협약식'을 개최했다.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 학교와 기업이 협업하기로 했다. 영동산업과학고는 협약 기업과 학생들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동산업과학고는 협약 기업과 함께 학생들이 전문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로드맵을 구성하고 있다.
협약 기업 관계자는“취업맞춤반 학생들이 현장실습 과정을 통해 직장 생활에 대해 이해하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졸업 후에도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하여 성실한 전문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기업 면접에 대비한 모의 면접도 진행한다.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지속적인 취업 맞춤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 스스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재학생들은 주기적으로 졸업한 학생이 취업한 기업에 현장 견학도 간다. 재학생과 졸업생 교류로 취업 준비 과정을 공유하고, 멘토링 시간도 가진다.
오는 2025년도부터는 학과 개편도 이뤄진다. 영동산업과학고는 바이오식품과·골프과·융합기계과에 '스마트 팜'과를 신설한다.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는 영동산업과학고는 가시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 영동산업과학고는 지난 2022년 기준 취업률 48.5%를 기록했다. 지방지능경기대회에서 CNC밀링 분야에서 금상, 산업용 드론 제어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동산업과학고는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취업박람회·전시회 참관, 현장체험활동 등 다양한 취업 맞춤 교육 활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취업맞춤반 학생 해외 연수도 예정돼 있다.
그 밖에도 영동산업과학고는 취업기능강화사업, 미래역량강화사업,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역량강화사업, 전공 동아리, 기능반 등도 운영하고 있다.
박창수 영동산업과학고 교장은 “현재 운영 중인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의 '신기술중점지원학교사업'을 통해 4차산업시대 신기술에 특화된 핵심인재양성을 목표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선취업 후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