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중심대학 사업은 AI·SW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지 않은 때였던 2015년부터 시작됐습니다.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AI 등 첨단기술이 우리 생활에 빠르게 접목되는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강경란 아주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대학 간 교류와 협력이 활발해져 전국 대학 SW 교육이 상향 평준화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주대 SW중심대학 교육 커리큘럼을 소개한다면.
-AI 교육 플랫폼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융합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입학 정원을 가진 학과가 아니라 복수전공으로 이수가 가능한 학과다. SW 비전공 학생들이 복수전공으로 AI 기초부터 심화까지 배울 수 있다. 현재 20여 개 학과의 100여 명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교육체계를 구성했다. 3·4학년은 AI, 블록체인, 메타버스 분야 등 신기술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마이크로 전공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에 대한 산업체 의견을 듣는 교육과정혁신위원회를 마련했다. 위원회 절반을 'SW산학협력펠로우'로 임명한 산업체 전문가로 구성했다. 참여기업 교류회를 통해 대학과 기업, 기업과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첨단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재정적 공간 지원과 협력 기업 중심으로 산업체 연계도 한다.
▲SW중심 교육을 진행하면서 보완할 부분은.
-아주대는 SW중심대학 1단계 사업을 통해 교내 필수로 SW 기초 교육을 실시했다. 다만 학과별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되다 보니 큰 틀에서 통합 운영할 부분과 학과 단위로 운영돼야 할 부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최근 대학 내 구성원의 SW·AI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SW 교육을 진행하는 데 힘든 부분은 없다. 오히려 다양한 학과의 교육 수요를 어떤 방식으로 충족시켜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한다.
▲아주대 SW중심대학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람됐던 순간은.
-아주대는 2017년부터 코딩 교육 봉사 동아리 SWeat을 통해 고등학교 교육 활동을 진행했다. 과거 SWeat 동아리에서 코딩 교육을 받았던 고등학생이 아주대에 입학한 사례가 있다. 이 학생이 SWeat 동아리에 가입해 고등학교 교육 봉사활동을 나갔다. 이처럼 SW가치확산 선순환 사례를 접할 때 기쁘다.
▲미래 사회에 SW·AI 융합인재가 필요한 이유는.
-우리는 SW·AI와 더불어 살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문해력은 삶의 중요한 기본 역량이다. SW 전공생에게는 경쟁력을 키우라고 강조하고, SW 비전공생에게는 자신의 전공 분야에 SW·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도록 교육한다. 앞으로는 SW·AI 작동원리, 발전 방향 등을 알고 있는 인재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