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교육을 받는 교육생 네 명이 팀프로젝트를 위해 회의실에서 치열하게 열띈 토론을 한다. 10명 정도 들어가는 소규모 회의실마다 교육생들이 화이트보드에 코드와 도면을 그리며 토의를 한다. 대회의실에서는 여러 교육생들이 모여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토론한다.
#30명이 수용 가능한 강의실에서는 첨단 장비를 이용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모빌리티 교육이 이뤄진다. 책상마다 갖춰진 첨단 컴퓨터 시설로 학생들은 편리하게 전문강사의 강의를 듣고, 바로 실습을 한다. 바로 옆 강의실에서는 데이터스쿨 수업이 이뤄진다.
#강의실과 회의실을 지나 복도 중간에는 교육 중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나온 교육생들이 편안하게 앉아 혼자서 생각에 잠긴다. 일부 교육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한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89 LG가산디지털센터 12층에 새로 마련된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DX캠퍼스 내부 모습이다. RAPA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첨단·4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디지털전환(DX) 전문인재 양성시설인 DX캠퍼스를 지난 11일 개소했다. 최근 DX인력 수요 급증으로 관련 교육도 늘어 기존 RAPA 전파방송통신교육원 본원 교육장이 포화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개소식에는 협회 회원사와 임직원 등 주요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DX캠퍼스 업무개시를 공식화 했다. RAPA는 DX캠퍼스 개소로 첨단·4차산업 핵심인 '사람'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DX 인재를 집중 양성해 미래 노동 시장을 이끌 방침이다.
DX 인재양성 전문 교육시설인 DX캠퍼스에서는 첨단·신산업 신기술분야 중 DX 기술 근간인 △클라우드 컴퓨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등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4차 산업 맞춤 직무교육과 구직자 채용 연계 전문기관으로 입지를 강화한다.
DX선도기업 카카오·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현대오토에버·LG헬로비전 등과 클라우드스쿨, 모빌리티스쿨, DX데이터스쿨 등 교육과정을 공동 개설 운영한다. 이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국내·외 디지털 선도기업과 함께 첨단·신기술 분야를 주도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과정을 개발, 보급해 SW혁신인재양성 기관으로 위상을 강화한다.
RAPA DX캠퍼스는 60여년간 쌓아온 전파·방송·통신 분야 산업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신기술 분야 선도기업의 교육 수요에 대응하는 훈련시설로 운영된다. 최대 30명을 수용하는 7개 강의장과 휴게실, 다수의 중·대회의장 등 교육시설을 갖췄다.
송정수 RAPA 상근부회장은 “운영중인 첨단·디지털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을 일원화 해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혁신 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했다”며 “첨단 신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디지털인재가 지속적으로 양성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