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정상 호수 천지에서 미확인 생물체가 포착돼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중국 리치신문은 지난 7일 한 관광객에 의해 촬영된 '백두산 미확인 생물체'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호수 한복판에 상체를 내놓은 물체가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백두산 관리 당국 관계자는 “해당 물체의 실체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고양잇과 동물은 헤엄칠 수 있다”며 “일대에 서식 중인 호랑이나 표범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이 확산되면서 백두산 '천지 괴물설'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백두산 천지 괴생명체에 대한 소문은 수십 년 전부터 있었다. 1962년 천지 물속에서 괴생명체 두 마리가 서로를 쫓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을 시작으로 비슷한 주장이 잇따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괴생물체를 두고 천지에 서식 중인 연어과 물고기나 양서류 동물 등으로 결론 내린 상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