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창업자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는 송재경, 최관호 각자대표 체제에서 최관호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송 전 대표는 엑스엘게임즈 이사로 남아 차기작 '아키에이지2' 제작을 진두지휘한다.
송 전 대표는 지난 8일 사내에 공유한 글에서 “대표이사 자리에서 조금 물러나 아키에이지2 개발에 더욱 집중하려고 한다”며 “경영 부문은 이미 최관호 대표가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었기에, 이 부분은 크게 바뀌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2'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송 전 대표는 고(故) 김정주 회장과 넥슨을 창업한 1세대 개발자다. 이후 엔씨소프트에 합류해 '리니지'를 개발했다. 2003년 엑스엘게임즈를 창업해 '아키에이지'를 선보였으며 2021년 엑스엘게임즈가 카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된 뒤에는 올해 3월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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