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는 미국 비영리단체 에이블게이머즈AbleGamers와 장애인 접근성 인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블게이머즈는 장애인 게이머의 게임 접근성을 향상시켜 장애인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다양성&포용성(D&I)실 다양성·포용성최고책임자(CDIO)와 마크 발렛 에이블게이머즈 창립자가 참석했다.
에이블게이머즈는 게임 개발에 참여하는 스마일게이트 임직원이 장애인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스마일게이트 접근성 교육 과정 개발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에이블게이머즈가 장애인 게이머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도구인 'APX(Accessible Player Experience) 디자인 패턴'이 국내 게임 산업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국문 번역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 CDIO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와 지식을 보유한 글로벌 기관인 에이블게이머즈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다”며 “이번 기회로 스마일게이트뿐만 아니라 한국 게임 산업을 비롯한 문화 콘텐츠 제작 측면에서 더 많은 고객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고려한 포용적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발렛 창립자는 “스마일게이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게임 산업에 에이블게이머즈의 검증된 접근성 지식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으로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이 고려된 게임이 더욱 많이 출시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C-레벨 산하 D&I실을 신설하고 게이머들이 국경, 연령, 장애 등에 제약 없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반영한 IP와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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