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자원개발, 필리핀 제9광구 석유 시추 판매권 독점 인수

PK자원개발이 SKL석유가스공사와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PK자원개발이 SKL석유가스공사와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PK자원개발이 필리핀 SKL석유가스공사로부터 제9광구 시추, 정제, 판매권을 독점 인수했다.

한국 기업 PK자원개발은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사우스 코타바토 유전 9광구 시추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권리를 독점 인수했다. PK자원개발은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에서 SKL석유가스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핀 SKL석유가스공사는 필리핀 정부로부터 민다나오 지역 제9광구 석유 발굴, 채취, 취득, 보관 등 권리를 위임받은 기업이다. 민다나오 지역 시추는 2011년 법안이 입법돼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법제화됐다. 작년 8월 15일 필리핀 정부로부터 SKL석유가스공사가 민다나오 지역 시추 금지 지역 권리 위임을 받아 운용을 해왔다.

필리핀 9광구 지역은 약 7만2000ha(핵타르) 규모로 90% 육지와 10% 해양으로 분포된 지역이다. PK자원개발은 실사를 통해 필리핀 9광구 지역 지질 및 석유 매장량 등을 조사했다. 또 미국 국토지질조사국과 캐나다 정부 및 필리핀국영석유회사가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필리핀 9광구에 대한 모든 권리를 독점 계약했다.

필리핀 9광구 크기가 7만2000ha이지만 실제 지질탐사, 시추공 굴착 지역은 1만5000ha 정도다. 탐사지역 기준 대략적인 매장량은 원유 48억 배럴로 추정되고 있다.

이상희 PK자원개발 회장은 “지하자원을 개발·상품화하여 경제 발전에 도움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필리핀 자원과 한국 상용화 기술이 접목돼 시너지효과를 가져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기택 PK자원개발 최고마케팅경영자는 “핵심 지하자원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되는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국과 필리핀 정부가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