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광둥성에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7일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악어 70여 마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해안 도시 마오밍시는 악어 75마리가 농장을 탈출했다며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일부는 붙잡혔지만, 나머지는 깊은 호수로 숨어 포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아직까지 전해진 인명피해는 없다.
이번 소동은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로 일주일 내내 이어진 폭우로 발생했다. 같은 기간 남부 광시좡족자치구도 폭우로 곳곳에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