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캐나다의 광기반 양자컴퓨팅 관련 세계적 기업인 자나두(Xanadu)와 양자컴퓨팅 연구를 위해 힘을 모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3일 원내에서 '자나두'와 미래 컴퓨팅 기술로 평가받는 양자컴퓨팅 및 머신러닝 연구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주요 의제는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및 머신러닝' 분야 기술개발이다. 계산성능의 파괴적 혁신을 위한 컴퓨팅 원천기술 분야다.
향후 양자컴퓨팅 구현에 필요한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개발, 머신러닝 활용 등에 공통 목표를 갖고 있음을 확인하고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나두는 미국 구글과 중국과학기술대(USTC)에 이어 세계 3위로 양자컴퓨팅 양자 우위를 달성한 곳이다. 현재 180명 이상의 전문가가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
ETRI 또한 양자컴퓨터 구현을 위한 HW 및 시스템 SW, 양자오류보정을 통한 결함허용 양자컴퓨팅 등 양자기술 개발을 위한 전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이번 국제 연구협력을 통해 우리의 양자기술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양자컴퓨팅 조기개발 및 머신러닝 활용을 위한 연구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위드브룩 자나두 CEO도 “ETRI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양 기관이 서로 발전적인 관계가 이뤄지길 희망한다. 향후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기술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자컴퓨터는 고전컴퓨터로 수행하기 어려운 문제를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기 때문에 미래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을 결정지을 수 있는 미래 기술이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 및 각 국가 단위에서 경쟁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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