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율 KISDI 원장 “한국, 전세계 디지털 연결 돕겠다”…UN 브로드밴드委 연설

배경율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배경율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배경율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연합(UN)본부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2023 하반기 총회'에서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한 디지털 전략과 위원회 역할에 대해 연설했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전 세계 브로드밴드 확산을 위해 201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가 공동 설립한 위원회다. '디지털 연결성, 혁신적 기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온라인 서비스에서 소외된 전세계 26억 인구를 온라인에 연결하기 위한 자금 조달 및 투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별연사로 참석한 배 원장은 “한국이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유관기관, 통신사간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대역 시장에서 경쟁 촉진 중요성과 이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제공 및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 등에 대해 강조했다.

배 원장은 “전 세계 모든 인구가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의 경험과 전략을 다양한 국가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17일(현지시간) ITU와 UNDP(UN 개발계획)가 주관하는 SDG 디지털 데이에도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30년까지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가속화를 위해 정부, 국제기구, 민간, 학계, 시민사회 등이 모여 SDG 달성 촉진을 위한 디지털 기반 솔루션 및 디지털 전환에서의 국가 성공 사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배 원장은 양질의 교육(SDG4), 기후변화 대응(SDG13),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SDG11), 불평등 감소(SDG10) 등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 역할을 강조했다.

배 원장은 “제도적 틀 구축을 위한 정책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KISDI는 한국의 디지털 정책 모범사례를 적극 공유하는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