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특정 종교 소속 한인 6명...한인 여성 살인 혐의로 체포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14일(현지시간) 한국계인 26살 현 모 씨와 이 모 씨 등 20대 한인 5명을 살인과 감금, 증거인멸, 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 또 미성년자인 15세 소년도 함께 체포했다. 이 중 5명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3명은 가족관계로 밝혀졌다.

피해 여성은 20~30대로 추정되며, 올해 여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귀넷카운티 경찰 페이스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귀넷카운티 경찰 페이스북

경찰은 피해 여성이 영양실조로 숨졌고, 발견 당시 몸무게가 31kg에 불과했으며 시신이 발견되기 이미 몇 주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로렌스빌에 있는 이 모 씨의 자택을 수색해 피해 여성이 살해된 지하실을 발견했고, 피의자들은 '그리스도의 군인들'(Soldiers of Christ)이라는 특정 종교단체 소속이라고 밝혔다.

로렌스빌에 있는 피의자 이씨의 집 지하실. 사진=귀넷 카운티 경찰 페이스북
로렌스빌에 있는 피의자 이씨의 집 지하실. 사진=귀넷 카운티 경찰 페이스북

경찰 대변인은 “피해 여성은 올해 여름 종교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여성은 피의자 이 씨의 집 지하실에서 몇 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한 채 감금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