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업계가 신용점수 서비스로 고객을 유인한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며 기존 마이데이터 기반 공공정보에 자산정보까지 신용점수에 반영하도록 개편했다. 기존에는 주로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공공정보를 기반으로 활용했으나 개인 자산정보까지 더해 추가 점수 상승 기회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마이데이터로 연결된 자산 정보와 공공 정보를 곧바로 신용평가사에 제출하게 했다. 개인이 본인 정보를 직접 신용평가사에 제출해 신용점수를 올려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개편 이후 기존보다 신용점수가 오를 확률이 약 1.7배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 역시 3년만에 신용점수 서비스를 리뉴얼했다. 신용평가사인 KCB, NICE 신용 점수를 한번에 확인하고, 버튼 한번 클릭으로 점수 상승 요소를 반영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신용점수 확인 후 버튼만 누르면 신용점수를 높일 문서를 자동 제출해 결과를 즉시 받아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핀다는 신용점수 히스토리 베타서비스를 개시했다. 신용점수 관련 마이데이터 연계 고객에게 신용점수 변동 히스토리를 알려주고,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을 분석해 관리 팁을 제공한다. 핀다는 '신용퀴즈 서비스'도 진행한다. 지난 3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 출시 이후 후발주자로 빠르게 고객 확보에 나선 핀다는 서비스 이용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있다. 신용퀴즈는 2주간 매일 한번씩 신용관리에 관한 문제를 풀며 핀다 신용관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한 서비스이다.
업계는 신용점수 서비스를 통해 마이데이터 연동을 늘릴뿐만 아니라 대출·카드 등 서비스 연계율을 높 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용점수 상승을 이끌어 금리인하 요구권, 더 높은 한도의 대출 갈아타기, 신용카드 추천 등 기존 플랫폼 내 서비스와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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