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의료도시 모델 구축…동대문구·삼육서울병원 등 맞손

(왼쪽부터)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양거승 삼육서울병원 원장, 이명신 휴마니타스 대표가 'AI 의료 선도도시 모델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양거승 삼육서울병원 원장, 이명신 휴마니타스 대표가 'AI 의료 선도도시 모델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T는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 휴마니타스와 '인공지능(AI) 의료 선도도시 모델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4자는 이번 사업으로 삼육서울병원의 유휴부지에 '첨단 AI 의료 R&D 혁신밸리'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동대문구 응급 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 데이터를 확보해 연구 개발을 진행한다. 헬스케어 기업 유치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고용 기회도 창출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4자는 지난 14일 동대문구청 5층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양거승 삼육서울병원 원장, 이명신 휴마니타스 대표,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이 참석해 향후 혁신밸리 개발과 활용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동대문구는 혁신밸리 개발 과정을 총괄하며 예산·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삼육서울병원은 동대문구 내 혁신밸리가 위치할 유휴부지를 제공한다. KT는 혁신밸리에 AI·통신 등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한다. 의료 빅데이터 기업인 휴마니타스는 의료 연구 개발용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공한다.

혁신밸리는 2028년 준공 목표다. 현재 각 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사업추진단이 발족한 상태다.

유창규 KT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장은 “이번 사업에서 AI 의료 맞춤형 첨단 ICT 인프라 구축 등 전국 최초 사례를 다수 달성해 동대문구가 AI 의료 선도도시로 거듭나는 것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 구청장은 “혁신밸리 개발로 AI 의료 전문 기업을 다수 유치해 동대문구가 서울의 대표적인 바이오·의료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