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디씨는 단 한대 렉 구성 만으로 대형 데이터센터가 가진 스토리지 용량과 퍼포먼스를 지원합니다. 제타큐브는 전사 역량을 집중해 누구나 나노디씨를 통해 손쉽게 적은 비용으로 데이터센터 산업에 참여할 수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필 데브 서밋(FIL Dev Summit Singapore)'에서 조정현 제타큐브 대표는 “나노디씨는 제타큐브에서 개발한 인터플래니터리 파일 시스템(IPFS) 탈중앙화 전용 초소형 데이터센터 솔루션”이라며 “단 한대의 서버랙에 최대 10페타(1만 테라) 초고용량의 스토리지와 서버를 갖춘 미래형 데이터센터”라며 이같이 말했다.
VIP 연사로 초청받은 조 대표는 현장에서 나노디씨 특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나노디씨는 대용량 스토리지 시스템을 단 하나의 서버렉에 최적화하고, 전원 관리를 위한 무정전 시스템(UPS)과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관리 지원도 완벽하다”고 했다. 나노디씨가 IPFS 등을 구축하는 최적 분산형 데이터 저장소 시스템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해 전 세계의 스토리지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웹 3.0 시대 대표 기술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현장에서 데이터 공급 사업자용 솔루션인 '제타큐브 나스(ZETACUBE NAS)' 출시 계획도 밝혔다. 조 대표는 “나노디씨와 함께 제타큐브 나스 제품 관련 특허 출원을 마쳤다”며 “제품 관련 교육과 운영 지원, 데이터 공급 등의 모든 서비스가 포함된 종합 패키지로 전 세계 어디든 배송돼 손쉽게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중앙화 분산형 클라우드 시스템을 위한 암호화폐인 파일코인(Filecoin)을 개발한 프로토콜랩스(Protocol Labs) 창업자 후안 베넷과 조정현 대표의 사업 협력 미팅도 이어졌다. 후안베넷은 나노디씨 혁신성에 주목해 조 대표에게 파일코인 전용 나노디씨 제품 개발에 관련 협력을 요청했다.
파일코인 개발자 서밋은 프로토콜 랩스와 파일코인 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세계에서 가장 큰 IPFS 탈중앙화 스토리지 개발자 회의다. 지구촌 200여명 전문 개발자가 모여 각자 기술 성과와 관련 진행 상황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IPFS 파일코인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발전시킨다. 올해 아시아 싱가포르에서 이달 12일부터 3일간 열렸다. 싱가포르 행사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의 40여명 전문가가 관련 기술 동향 등을 소개했다. 서밋은 유럽 아이슬란드에서도 오는 24일부터 4일간 열린다.
제타큐브는 4차산업 시대 발생할 대용량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처리하기 위한 IPFS스토리지 시스템을 연구하고 제품화하는 기업이다. 웹 3.0 시대 최적화한 '초 고용량 탈 중앙화 저장소 하이퍼 서버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