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부품소재 전문기업 케이디엠씨가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에스비파트너스로부터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연말 글로벌 반도체 경기 반등의 수혜를 거머쥘 계획이다.
케이디엠씨(대표 김준현)는 2020년 미래에셋벤처투자·키움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아 안성에 반도체용 파츠 세정·코팅 라인과 쿼츠(Quartz) 가공 설비를 만든 데 이어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해 쿼츠 가공 설비를 추가로 증설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반도체 공정 파츠 생산 부문에서 'R&D→정밀가공→정밀 세정·코팅' 등 부품소재 공정 과정을 수직 통합한 반도체 파츠 전문 기업으로써 생산·공급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회사는 안성 공장의 쿼츠 생산 물량을 3배 가까이 늘린다. 반도체 파츠는 반도체를 식각 공정에서 제조할 때 사용되는 소모성 실리콘 부품이다. 케이디엠씨는 평택 공장은 정밀 부품 가공 전문 생산설비, 신설 안성 공장은 세정·코팅·쿼츠 전문 생산설비로 이원화해 생산성을 높인다.
케이디엠씨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 성공을 계기로 반도체 파츠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쿼츠의 가공 설비에 추가 투자를 진행해 반도체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4분기 이후 보다 안정적인 쿼츠 생산 능력을 갖춘다”라고 말했다. 반도체 파츠는 반도체 산업 성장과 정비례한다.
회사는 1000평 규모의 안성 공장에서 쿼츠, 세라믹,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다양한 소재의 반도체 부품의 생산 공급을 통해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 파츠 비포(Before) 마켓에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반도체 파츠는 비포 마켓과 애프터(After) 마켓으로 나뉜다. 비포 마켓은 반도체 장비 업체의 인증을 거쳐 반도체 기업에 납품하고 에프터마켓은 반도체 장비업체 인증 없이 반도체 기업의 인증을 거쳐 직접 납품하는 것이다.
케이디엠씨는 세라믹 가공을 시작으로 2019년 세메스 1차 공급업체 등록하고 같은 해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의 디스플레이 부문 공급업체 인증도 획득, 세라믹·쿼츠 소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준현 케이디엠씨 대표는 “경기도 평택과 용인에 들어서는 주요 고객사들의 새로운 반도체 공장과 해외 장비 업체들의 국내 공장 신규 설립에 맞춰서 한발 앞선 설비 투자를 전개해 오는 연말 반도체 산업 반등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반도체 가공 세정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대표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품질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술 혁신과 작업 표준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에스비파트너스 시리즈B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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