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데이터 기반 ESG 경영에 필요한 세 가지 단계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높아지면서 기업은 ESG를 실천하고 이해관계자의 기대를 충족하면서 동시에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SG와 지속가능성은 종종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비즈니스와 관련된 지속가능성은 기업이 현재와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요구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지속가능성은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사업적 관행을 포함하는 총체적 접근 방식인 반면 ESG는 기업의 환경, 사회, 거버넌스에 대한 노력을 측정하는 정량적 기준이다.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기업은 성과 목표를 달성하고 결과를 보고한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스코프 1·2·3로 구분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도록 요구함에 따라 기업이 측정하려는 영역을 설정하고 정확한 보고와 선제적 조치에 필요한 데이터를 식별하는 것이 시급해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기업은 다양한 퍼블릭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 저장된 정형, 비정형 데이터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은 데이터분석을 통해 지속가능성 목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 내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ESG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기업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고용 관행, 공정한 급여와 같은 측면을 포함하는 인적자본관리(HCM) 성과를 측정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ESG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단계를 수행해야 한다.

첫째, 데이터 처리, 관리 방법 등을 포함한 기업 전반의 통합적이고 전체적인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데이터 전략을 보완하기 위해 경영진이 데이터 관리와 사용 방법에 대한 일관된 신념과 가치를 지원하고 강화하는 데이터 기반 문화가 필요하다. 이는 결국 기업 구성원의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데이터의 추적, 관리, 신뢰는 중요하다. 데이터 전략은 신뢰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는 점점 많은 기업이 다양한 기능을 통해 데이터에 접근하고 AI 모델 교육과 같이 발전한 애플리케이션의 기초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필수 요소다.

둘째, 데이터 수집, 새로운 데이터 통합, 인사이트 발굴을 위한 중앙집중식 데이터 관리 플랫폼 배포다. 기업은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까지 여러 환경에 걸쳐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관리 플랫폼은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데이터에 접근하고 관리,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공급업체에 구애받지 않는 플랫폼을 사용하면 기업이 특정 서비스에 록인(lock-in)되지 않고 다른 시스템 및 데이터 유형 사이 호환성 문제를 피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기업이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 플랫폼 보유다. 효과적 데이터 관리 플랫폼은 확장성이 뛰어나고 모든 소스에서 모든 대상으로 원활한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며 실시간 스트리밍 분석을 통해 핵심 인사이트와 즉각적 조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아태지역 기업의 74%는 단기적으로는 수익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기업이 ESG 문제 개선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봤을 때 기업이 앞으로 나아갈 길은 분명하다. ESG에 전념하지 않으면 고객과의 신뢰를 모두 놓치게 되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기업이 ESG를 사업 전략에 어떻게 적용할지는 불분명해 보일 수 있지만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은 명확성과 목적 제공에 도움을 준다. 기업은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해 단순히 ESG 성과를 보고하는 수준을 넘어 사실에 기반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올바른 데이터 전략과 적절한 데이터 플랫폼은 기업으로 하여금 깊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통찰력에 빠르고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ESG에 민감한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 scchoi@cloudera.com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