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빌리진(Billie Jean)'의 댄스 공연을 처음 선보이며 무대 밖으로 날린 모자가 40년만에 경매에 나온다.
19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마이클 잭슨이 시그니처 춤동작인 '문워크'(Moon walk)를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일 때 썼다 던진 검은색 페도라가 오는 26일 파리에서 경매로 부쳐진다. 예상 낙찰가는 6만~10만 유로(8500만∼1억 4000만 원)다.
잭슨은 1983년 '모타운' TV 방송 콘서트 무대에서 빌리진을 부르면서 이 모자를 벗어 던졌고, 이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춤이 된 문워크를 선보였다.
이때 객석에 있던 애덤 켈리가 잭슨의 모자를 바닥에서 주웠다. 켈리는 “스태프들이 후에 모자를 가지러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지러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모자는 수년간 개인 수집가들 사이를 떠돌았고, 결국 이번에 파리 경매에 오르게 됐다.
다만 이번 경매 주최자인 아서 페로는 “가품 판매와 그(마이클 잭슨)가 받은 혐의 때문에 최근 물건들의 가치가 떨어졌다”면서 1억원 내외의 예상 낙찰가를 제시했다.
한편, 빌리진은 1982년 출시된 앨범 '스릴러(Thriller)'에 수록된 곡으로, 마이클 잭슨의 수많은 히트곡 가운데 하나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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