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추석 연휴를 맞아 집중적인 네트워크 관리를 시작한다.
SKT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약 1150명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T와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 연휴 근무 인력이 연인원 8000명에 달한다. SKT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등을 중심으로 5G와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되는 티맵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SKT는 추석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달해 평시 대비 약 24%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점검과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SKT는 이번 추석 연휴에 소규모 인원 단위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 통신 인프라 점검도 끝냈다.
SKT는 해외여행 고객들이 이용하는 국제로밍은 추석 연휴 기간 평시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집중 관리를 통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T는 자사 무선 네트워크 품질 관리 인공지능(AI) 솔루션 A-스타를 활용해 추석 연휴에도 실시간 네트워크 상황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진수 SKT 부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고객들이 불편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운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도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추석연휴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나선다.
KT는 추석 귀성과 귀경으로 인해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및 휴게소 등 전국 약 1100곳을 집중 관리한다.
KT는 연휴기간 동안 일평균 1300명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관제하고 트래픽 상황에 따라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명절에 무료 제공되는 영상 통화 서비스 안정성 확보와 연휴기간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률 증가를 고려한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 분산 작업을 사전 완료하고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종호 KT 상무는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기간에도 고객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