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M'이 지난달 중국 출시 후 35일간 5500만달러(약 733억원)가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는 26일 보고서를 내 이같이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원작 지식재산(IP) 본질을 모바일로 잘 담아냈고, 중국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와 세기천성의 효과적인 현지화 전략이 초기 흥행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M은 2016년 10월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래 이달까지 전 세계에서 누적 매출 6억달러(약 8000억원)를 달성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한국(37.7%)이다. 미국(13.6%), 대만(13.5%), 일본(9.5%)이 뒤를 이었다.
출시 한 달가량이 지난 중국은 9.1%로 5위를 차지했다. 짧은 서비스 기간을 감안하며 큰 비중이다.
중국 시장 영향력은 지난달 중국 출시 후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지난달 17일 이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메이플스토리M'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 87.9%, 한국 3.6%, 미국 3.2%, 대만 2.8%, 기타 지역 2.5% 등으로 나타났다.
메이플스토리M은 중국 출시 이후 모바일 MMORPG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M'·'리니지W'를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 MMORPG '역수한'이 차지했다.
중국 퍼블리셔 텐센트 게임별 매출 비중에서도 메이플스토리M은 같은 기간 왕자영요(39.5%), 배틀그라운드 모바일(14.6%)에 이어 9.4%로 3위를 기록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