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방향문자서비스가 강원도 지자체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낙석, 도로파손 등 재난안전 민원신고에 활용되면서 도민들의 안전한 생활과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양방향문자는 통화만 가능했던 행정전화번호로 문자를 주고 받는 서비스다. 군청, 보건소 등 지자체에서 사용중인 전화번호로 주민들이 문자를 보내면 담당공무원은 메시지를 확인하고 문자로 바로 답할 수 있다.
수원시, 제주시 등 양방향문자를 도입한 주요 지자체들은 이를 이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산악 지형이 많고 지역이 넓어 자연재해 및 안전과 관련한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내 양방향문자를 도입한 양구군, 정선군 등은 주민들이 사진으로 보낸 문자를 통해 상황을 즉각 파악하고 접수해 발빠른 민원처리에 나서고 있다.
양구군은 72개 행정전화번호로 불법 쓰레기 투기, 환경정비, 가로등 보수 등)주요 생활민원 신고접수, 군 정책·예산 관련 의견 수렴, 설문조사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양방향문자를 활용 중이다. 실제로 주민들이 보내오는 문자는 장마, 태풍으로 인한 낙석피해나 도로파손, 농작물 피해 등 자연재해부터 시설물 정비요청, 잡초나 말벌 신고 등 일상 고충민원까지 다양하다.
양방향문자를 통해 지자체는 현장 방문 전 문자로 미리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민원 대응이 빨라지고 업무 효율도 높아졌다. 또 직접 대면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것보다 시간적, 심리적 부담이 낮아 민원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상담 인력 공백을 대체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상훈 양구군 자치행정과장은 “양방향문자서비스 도입이후 담당자와 주민들의 소통이 원활해져 업무처리가 빨라졌으며, 주민들의 생활 민원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T 파트너사로 양방향문자 솔루션 공급을 지원하는 모노커뮤니케이션즈 이민호 전무는 “KT 양방향문자서비스는 출시 1년여만에 주민과 행정기관 양쪽의 효율과 편의를 만족시키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많은 지자체들이 양방향문자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유지보수와 이용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노커뮤니케이션즈는 전국 지자체에 통합메시징시스템(UMS)을 공급하는 메시징 전문기업으로, 통합메시징시스템에 양방향문자, PDF 개별전송, RCS 브랜드메시지 등 대민업무에 특화된 확장기능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유선전화 문자수신 서비스 '텔톡(TelTok)'도 자체 개발 공개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