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아기 주먹만 한 우박이 떨어진 직후, 하늘에 핵폭발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적란운이 나타나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클라호마 중부에는 강력한 뇌우와 토네이도 경보가 잇따라 발령됐다. 미국 국립기상국(NWS)은 폭풍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 탁구공~야구공 크기의 우박이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실제로 이날 세미놀 카운티에는 상당한 규모의 우박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보다 시민들을 놀라게 한 것은 버섯 모양으로 거대하게 펼쳐진 적란운이었다.
미국 일기예보 서비스 웨더네이션(WeatherNation)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해질녘 하늘에 두터운 구름이 형성되어 있다. 우박을 뿌린 폭풍이 몰고 온 구름이다.
폭풍으로 인해 떨어진 우박은 상당한 재산피해를 입혔다. 주말 중 오클라호마주를 지나 텍사스까지 이동했는데, 거대한 우박이 주차된 차 위로 떨어져 창문이 부숴진 모습이 온라인에 공유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