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과 협업해 편의점 업계 ESG 경영을 선도하고,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가맹점주 수익성 악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추진 중인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이를 위한 일환입니다.”
사공민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장은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로 가맹점주와 상생협력에 더해 정부 에너지 정책 지원까지 가능한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공 실장이 이끄는 점포운영지원실은 GS리테일 오프라인 사업인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GS THE FRESH)' 시설의 공사 관련 기준 수립, 관련 공사 등을 한다. 집기와 소모품 구매, 물류 관련 업무 지원과 신선도, 위생 관리 등 점포의 원활한 사업운영도 맡는다.
최근에는 전기 요금 부담이 높은 가맹점주 지원을 위해 국민 수요반응(DR) 활성화 협의체에 적극 참여중이다. 사공 실장은 “국민 DR는 가정·소형점포와 같은 계약전력 200kW 이하 전기사용자가 수급 비상 예상 시 등에 전력소비를 감축하면 ◇당 1600원 수준을 보상받는 제도”라며 “DR 제도와 연계한 에너지 절감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전력거래소, 메를로랩 등과 MOU를 맺고, 상업시설 내 주요 전력소모원인 조명·냉장집기를 활용한 '오토 DR'와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를로랩 서비스를 통해 조명은 조도 조절, 냉장 집기는 법정 온도에 준수한 온도 조절로 조업에 필요한 최소 필요 전력만을 사용해 전력 사용을 최적화한다”며 “협의체에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LH등이 참여 중인 만큼, 연계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에 활용 중인 메를로랩 스마트 조명시스템은 각 사업장내 수천개 조명을 한 번에 컨트롤한다. 조명 조도관리와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한다. 시스템은 이 기능을 인정받아 올해 '전력 신산업 활성화 포럼 콘퍼런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사공 실장이 에너지 효율화를 자신하는 이유다.
친환경 경영 확산을 위해 식약처와 서울시와 함께하는 냉장고 문달기 사업, 자원순환센터와 점포에서 버려지는 집기비품을 순환자원으로 재생산하는 프로젝트에도 주력하고 있다. 사공 실장은 “순환자원센터와 협업 성과가 좋다”며 “올해에만 845톤 폐집기를 재생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연간 단위로 따지면 소나무 1만4600그루 이상을 심는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공 실장은 에너지 절감이 편의점 업계가 피할 수 없는 숙제라고 했다. 그는 “2019년 기준 편의점과 슈퍼마켓 한 점포당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일반 가정집보다 약 24.4배에서~221.4배 높다”며 “업계가 상생과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에너지 효율화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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