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챗GPT와 유사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CIA가 국가안보국, 연방수사국(FBI), 군 첩보기관 등 18개 정보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회나 일반인에게는 제공되지 않을 예정이다.
CIA는 민간 AI 기술에 의존해서는 중국에 맞서기 힘들고, 개인정보 문제와 의도하지 않은 편향 문제를 우려해 자체 AI를 개발하고 있다.
CIA는 최근 몇년 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기술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AI 기술로 미국을 넘어서겠다는 전략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AI 분야 리더가 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랜디 닉슨 CIA 책임자는 “중국 견제 이외에도 CIA가 지난 80년간 축적한 정보가 너무 방대해 이를 효과적으로 분류, 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