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밍엄에 본사를 둔 전세기 운영 업체 K9 제트(JETS)가 최근 주인과 반려견이 함께 비행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한 것을 두고 환경단체들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9 제트는 최근 9925달러(약 1340만원)에 주인과 반려견이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런던까지 비행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K9 제트는 해당 금액으로 좌석을 구매한 승객은 50파운드(약 22.58kg) 미만의 애완동물 최대 2마리 또는 51파운드 이상의 애완동물 1마리와 함께 탑승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K9 제트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관련 포스팅을 올리고 “두바이에서 런던으로 비행한 여객기가 아주 특별한 강아지들과 함께 도착했다”며 “상용 항공기를 보유한 자사는 애완동물을 운송하는 대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의 가격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런던 1만 3850달러 △미국 뉴저지~포르투갈 리스본 1만 1850달러 △뉴저지~독일 프랑크푸르트 9250달러 △미국 뉴저지~런던 8925달러 등으로 편도 요금 1000만원대를 호가한다.
하지만, 영국 환경단체인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은 K9 제트의 서비스를 비판했다.
전직 조종사였던 이 단체 대변인 토드 스미스는 “초부유층을 위한 초오염(super-polluting) 민간 제트기 공항을 확장하는 것보다 대중을 위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교통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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