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4세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빙 기네스 기록에 도전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주에 거주하는 도로시 호프너는 전날 오타와의 '스카이다이브 시카고'에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하고 기네스북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호프너는 이날 보행 보조기를 끌고 나타났으며, 소형 항공기를 타고 1만3500피트(약 4100m) 상공으로 올라가 전문가와 함께 뛰어내린지 7분여 만에 지상에 무사히 내렸다.
그는 점프수트 대신 하늘색 스웨터에 검정색 바지를 입었으며, 귀마개도 하지 않았으나 손목에 고도계는 착용한 상태였다.
100세 때 처음 스카이다이빙을 한 호프너는 이번이 두 번째 비행이다. 그는 스카이다이빙을 마친 뒤 “모든 것이 기쁘고 경이롭게 느껴졌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낙하하는 모습을 보고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스카이다이브 시카고 측은 호프너를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로 기네스북에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기네스 세계 기록은 작년 5월 스웨덴의 103세 할머니가 수립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