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글로벌 톱5 금융도시로 도약한다. 핀테크 산업 육성과 기관·기업 시너지를 강화해 디지털금융 도시로써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은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 핀테크 위크 2023'을 개최했다. 행사는 '핀테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3일간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에서 “금융산업의 디지털 대전환 시대 속 전 세계 투자시장은 유례없는 혹한기를 겪고 있지만, 지금의 위기는 글로벌 톱5 금융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서울에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의 장”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4년간 5조원 규모 '서울비전 2030 펀드', 여의도에 5만㎡ 국제금융시설 확보, 서울핀테크랩 기반 핀테크 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통해 서울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핀테크에 초점을 맞춰 개편해 진행하는 첫 핀테크 특화 글로벌 금융행사다. 핀테크 산업 주요 이슈와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핀테크 전문가와 리더가 참여하는 컨퍼런스, 싱가포르·홍콩·일본 등 글로벌 연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핀테크 인사이트', 국내 핀테크 데모데이 등을 중심으로 금융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핀테크 홍보부스에서는 유망 핀테크 기업 21개가 참관객을 대상으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서울 핀테크 위크는 향후 핀테크기업과 전통금융회사·금융기관의 상생의 장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핀테크기업과 금융회사의 협업은 디지털 혁신을 극대화하는데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며 “금감원은 서울시와 유관기관과 지속 협력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고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도 전통 금융과 테크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금융권 '빅블러 현상'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핀테크는 어떻게 사회적 효용을 만드는가'를 주제로 기조세션을 진행했다. 그는 “'기술'의 총체적 사상이 금융에 처음 적용되며 핀테크가 등장했고, 새로운 관점에서 금융을 해석하며 핀테크 혁신이 시작됐다”며 “기술 생태계의 관점이 부족했던 산업에서의 IT혁신을 통해 금융회사 경쟁력과 소비자 효용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