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에스피비티(대표 박병진)에 초기 투자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브이디컴퍼니는 에스피비티가 발굴한 외식업 브랜드의 디지털화를 통해 성공적인 프랜차이즈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피비티는 지역 유망 소상공인 외식브랜드를 발굴하며 프랜차이즈 사업화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외식업 브랜드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다. 2022년 9월 설립 이후 1년 만에 백채김치찌개 등 10여개의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국 1만 고객사를 통해 검증된 외식업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에스피비티의 브랜드들에 탑재하고, 외식 브랜드 인큐베이팅 시스템의 완성도를 올려 창업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브랜드를 확대하면서 서빙로봇, 테이블오더, 클라우드포스, 키오스크, 웨이팅 솔루션 등으로 고객의 주문부터 결제, 서빙, 예약, 웨이팅, 적립, 포장주문 등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이미 브이디컴퍼니는 에스피비티가 육성 중인 '화덕으로간고등어(화간고)', '어메이징브루어리' 등 브랜드에서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과 주문·결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투자 자금은 에스피비티가 육성하는 외식업 브랜드의 추가 투자와 육성에 쓰일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의 프랜차이즈 시장 진입 시 가장 큰 어려움인 전용상품 제조와 납품을 소규모로 진행하는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협력을 통해 최근 외식업계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구인난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피비티가 발굴한 소상공인 매장에 브이디컴퍼니의 외식업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해 직원 업무강도는 낮추고 대면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 매장 운영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에스피비티는 K-푸드 브랜드를 발굴해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 에스피비티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 진출시 보다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브이디컴퍼니의 외식업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고물가에 최저임금 인상, 인력난까지 겹치며 서빙로봇과 외식업 자동화 솔루션이 국내 외식업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솔루션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번 투자 및 협업을 통해 유망한 소상공인들이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과 외식업 통합 솔루션으로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병진 에스피비티 대표는 “서빙로봇 시장에서 1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외식업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이디컴퍼니와 협력해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해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에스피비티, 지역 소상공인 외식 브랜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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