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제인 클레어(공동대표 이상비 김기림)가 10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변대용 작가의 개인전 'Polar Pals : A Pastel Parade'를 개최한다.
변대용 작가는 캐릭터, 인체, 동물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익살스럽게 작품 속에 녹여내는 작업으로 2015년부터는 백곰을 소재로 한 작업을 중심으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백곰은 폭염, 가뭄, 한파, 생태계 교란과 같은 기후변화로 보금자리를 잃고 위기에 처한 백곰의 상황을 재치 있게 표현하며, 현대사회의 인간이 가진 욕망이 불러일으킨 재앙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간접적이고 재치 있게 전달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약간 무거울 수 있는 사회적 상황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귀여운 곰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백곰, 매우 부드럽고 밝은 파스텔톤의 색감, 유연하고 부드러운 라인이 강조되는 작품으로 무거운 작품에서 가볍고 달콤한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Polar Pals : A Pastel Parade'란 주제로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겨울을 맞이하는 가을의 날씨처럼 본질적으로 사회에 대한 약간은 쌀쌀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이번 전시의 작가 작품에서는 가을 낮에 비춰오는 따스한 햇살 같은 귀여운 북극곰들의 다양한 활동과 모습을 유쾌하고 다채롭게 보여 줄 예정이다.
변대용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우리가 자연과 조화롭게 함께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인 클레어는 2022년 스페이스 제인 앤 클레어로 시작해 2023년 제인 클레어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약 130평 규모의 공간을 바탕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 기획, 아트페어, 작품 컨설팅 제안, 각종 문화 이벤트, 공간 대관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