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파운드리는 글로벌 전자부품 제조사 비쉐이 인터테크놀로지(Vishay Intertechnology)와 차량용 반도체 등 다수 전력 모스펫(Power MOSFET) 제품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전력 모스펫은 전력 처리를 위한 반도체 트랜지스터인 전력 디스크리트 중 하나다. 고전압·고전류 동작 시에 저손실, 고속 스위칭,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반도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력 디스크리트는 지난해 212억달러 시장에서 연평균 6% 성장, 2027년 284억달러 시장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쉐이는 차량용 DC-DC 컨버터, 배터리관리시스템, 공조 시스템(HVAC) 컨트롤, LED 제품 뿐 아니라 TV, 냉장고, 세탁기,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등 산업용과 소비자 가전에 전력 반도체를 적용하고 있다.
키파운드리는 2024년 양산을 목표로 다품종 전력 모스펫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추가 제품 개발을 위한 논의도 시작했다. 양사 계약으로 비쉐이는 전력 모스펫 제품의 안정적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키파운드리는 대형 고객을 확보, 차량용 반도체 등 장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동재 키파운드리 대표는 “차량용 전력 반도체 순도 업체 비쉐이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면서 “키파운드리는 지속적인 공정 기술 향상뿐만 아니라, 영업마케팅, 품질, 생산 역량을 강화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확대, 명품 파운드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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