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차량의 차량 관리 및 주유 관리 시스템이 출시돼 기업과 공공기관 등 법인은 물론 주유소 등에서 유류비 정산의 디지털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컬페이플랫폼 기업 팜플(대표 황희철)은 이달 법인차량 관리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국내 주요 부가가치통신망(VAN) 기업 4곳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제휴를 맺은 곳은 한국정보통신(KICC)를 비롯해 스마트로 등 4곳이다.
팜플이 VAN 사와 제휴를 맺은 것은 이달 '이지유'라는 차량 관리 플랫폼을 내놓기 때문이다.
'이지유'는 차량의 주유이력과 주행이력 관리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법인차량은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 외상장부나 주유소가 발급한 외상 카드를 통해 일시에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주유 등 차량 관리를 해왔다. 때로 직원 개인 신용카드를 활용했다.
그러면서 차량 유류관리나 차량 이력 관리에 틈새가 생기거나 주유비 유용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주유소 입장에서도 법인 외상 매출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아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지유'는 이러한 법인차량 관리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VAN사와 협력해 법인의 유류비 정산시 외상카드를 법인카드와 연동해 즉시 결제하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외상장부도 자동으로 작성된다. 주유소로서는 외상매출에 대한 부담이 사라질 수 있다.
황희철 대표는 “일반적으로 기업법인은 적게는 3대 많게는 10대 이상 차량을 소유하는데, 주유는 물론 이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지유는 아날로그적인 법인 차량 주유방식을 디지털로 개선해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팜플은 이지유 서비스를 현재 일부 주유소와 협력해 테스트를 마쳤고 이달 본격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 법인 차량 주유 시장은 20조원에 이른다”며 “VAN 및 대형 주유소 등과 협력해 법인차량 주유시장을 효율화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