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와 같이 SRT에도 온라인 승차권 등에 열차 지연 시간 등을 안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T의 운영사 주식회사 에스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SRT 승차권에는 안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TX와 SRT가 같은 서버를 사용함에도 코레일이 SRT 앱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KTX 승차권에는 열차 지연시간이 안내되고 있다.
KTX와 SRT는 모두 코레일의 열차운행정보 시스템(XROIS) 서버를 사용한다. KTX와 SRT 열차가 지연될 경우 이 서버에 지연시간이 저장되고 해당 정보는 각 역사 내 전광판, 열차 예·발매시스템에 제공된다.
결국 코레일이 SRT 승차권 및 SRT 예매를 지원하는 타 플랫폼에 제공하는 승차권 API 정보에는 열차 지연시간을 제공하지 않아 SRT 사용자들은 승차권을 통해 열차 지연시간을 알 수 없는 셈이다.
SRT 열차 지연 건수는 △2020년 658건 △2021년 1004건 △2022년 1758건 △2023년 9월 중순까지 2062건 등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한 SRT의 열차 지연 관련 민원도 △2020년 575건 △2021년 451건 △2022년 2118건 △2023년 9월 중순까지 973건 등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 이용객들이 지연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앱에 열차 지연시간을 표시하도록 하고 승차 예정 열차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토부의 권고에도 에스알은 코레일에 예·발매용 지연정보만 요청하고 티켓 표출용 지연적 보는 요청하지 않고 있다.
유경준 의원은 “최근 경전선(창원·진주)과 전라선(순천·여수), 동해선(포항)까지 SRT 운행이 확대돼 SRT 이용객 증가 예상된다”면서 “SRT에도 KTX와 같이 실시간 지연정보 제공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
최기창 기자기사 더보기